감사와 믿음
감사는 곧 믿음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모른다.
감사는 반드시 얻은 후에 하지 않는다.
잃었을 때에도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현승 시인의 시 ‘감사’ -
빈손을 들고 주님께 나갈 때,
눈물이 앞을 가리고
목이 메여 한 마디도 할 수 없을 때,
그 때에도 잃어버릴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희망입니다. 우리의 존재를 통해
나타내 보이시는 주님의 십자가 사랑입니다.
어느 때에든지 주님을 바라고
그분의 선하심을 감사합니다.
지금은 주님의 뜻을 알 수 없고
오직 깊은 슬픔만이 우리의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을지라도
여전히 사랑한다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잠잠히 엎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