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사람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조각상을 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한 남자가 자신의 신체를 알몸으로 드러낸 채
한 손으로 턱을 고이고 앉아서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듯 생각하는 조각상입니다.
그 작품은 단테의 '신곡' 중에서 지옥 편에 나오는 것인데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 위에 만들어진 조각상입니다.
그리고 그 조각상 아래에는
'지옥 문 앞에서' 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진정으로 깊이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셨습니까?
오늘 살아 있을 때에, 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세상 살기가 힘들어 허덕거리며 하루하루 사노라고
내 삶의 영원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지 않았습니까?
세상을 사는 것이 다 그렇고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나의 생각이 모자랄 수 있고 내가 깨닫지 못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다만 내가 몰라서 그렇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어거스틴의 말대로 인간은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품안에 있을 때만이 진정한 평안과
만족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참된 만족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