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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장영석님 | 2013.12.30 09:13 | 조회 3724
세월



여름이 오면 겨울을 잊고 가을이 오면 여름을 잊듯

그렇게 살아야 한다.



정녕 이토록 잊을 수 없는데

씨앗 들면 꽃 지던 일 생각지 아니한듯

살면서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여름이 오면 기다리던 꽃 꼭 다시 핀다는 믿음을

구름은 자꾸 손 내 저으며 그만두라 한다.

산다는 것은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하루 한낮 개울가 돌처럼 부대끼다 돌아오는 길

흔들리는 망초꽃 내 앞을 막아서며

잊었다 흔들리다 그렇게 살라한다

흔들리다. 잊었다 그렇게 살라한다.



- 도 종 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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