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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

미남님 | 2009.05.11 11:19 | 조회 4161
내 마음속에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내가 가장 외로울 때 내 손을 잡아주
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손을 잡는다는 것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일인 동시에 서로
의 가슴 속 온기를 나눠 가지는 일이기도 한 것이지요.
사람이란 개개인이 서로 떨어진 섬과 같은 존재지만 손을 내밀어 상대방의 손을 잡아주는
순간부터 두 사람은 하나가 되기 시작합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조용히 손을 내 밀었을 때 그때 이미 우리는 가슴을 터놓은 사이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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