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하심
밤중에 등불을 들고 어두침침한 산길을 걸어본 적이 있다.
아무런 불빛도 없이 하늘의 별빛만을 의지하고 가다보면,
너무나 칠흑같이 어두워 등불로는 단지 한 발 한 발의
움직임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다.
하나님의 이끄심도 바로 이런 등불을 가지고 산길을 걷는 것과 같다.
한 번에 한 걸음씩만을 보고 앞으로 나가는 것처럼 조금씩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그 불빛을 보고 의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루하루 매 시간, 아니 매 초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작은 한 걸음 한 걸음을 최선을 다해서 뛰기를 원하신다.
-이재일의 ‘나는 날마다 꿈을 디자인한다’ 중에서-
하나님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기 보다 나 홀로 저 만치 앞서 걷곤 합니다.
기도로 간구하기 전 이미 뜻을 정하고 내가 앞서 가곤 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함께 걸어가자 하십니다.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걸려 넘어지곤 하는 나의 연약함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가는 길 빛이 되시는 주님, 그 분을 신뢰함으로 한 걸음 한걸음 걷는
오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