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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돈형 교수님 같은 사람이 되지 말자!

김용석님 | 2008.08.26 16:28 | 조회 6325
사랑하고 존경하는 원장님이하 학우여러분!

김용석 전도사가 오랜 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주 안에서 평안 하셨습니까?
저는 하는 일도 별로 없으면서 바쁜 척만 하다보니 여러분들을 찾아가서 격려를 해주기는 커녕 자유게시판에 글 한 번 올리지 않는 등 여러분들께서 제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저버리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 날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당해서 겸사겸사 이 글을 쓰는 것입니다.
먼저 학교 졸업 후 그 동안의 경과를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교회에서는 전담교역자로서 설교를 하는 등의 목회활동과 교단에서 인정한 대학원과정인 <목회신학연구원>의 6차 학기 중 2차 학기에 재학중에 있습니다.

강의 내용은 학우 여러분들과 함께 정규 커리큘럼에 따라 하던 공부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미 이론적인 공부들은 신학교에서 했기 때문에 이곳 목신원에서는 실천분야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대학원과정은 공부를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공부를 찾아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사역을 하고 있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목신원에 조그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문제는 저 자신도 이제 겨우 신입생을 면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므로 말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어쩄든 결론부터 말씀을 드린다면 그동안 목신원의 강의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세계로교회(임정규 목사)에서 했었는데 교단 총회를 계기로 강의 장소가 서울신대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새롭게 구성된 목신원의 운영위원장은 중신의 교수님이신 윤성원 목사님이십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아니 글쎄 신대원에서 한 과목의 강의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말입니다.너무도 낯이 익고 반가운 얼굴이 내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 분은 정말 뵙고 싶었던 황돈형 교수님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찾아뵙지도 못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저를 보고도 못 본 척 하시면서 그냥 가시는 겁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을까요?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해도 정말 너무 하시더군요.
속이 상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황돈형 교수님께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김용석: "아유 교수님,여긴 어쩐 일이세요?"
황돈형: "???..." 아니 세상에 아예 저를 처음 본다는 표정으로 보시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황돈형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아, 저를 황돈형 교수로 보셨군요? 저는 황덕형 교수입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돈형이 엉아가 그럴리가 없거든요.
그제서야 기억이 나는 겁니다. 황 교수님이 쌍동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아니 그런데 어쩌면 그렇게 똑같을 수가 있을까요?
옷을 입은 스타일이나, 머리 모양, 웃는 모습, 안경, 심지어 목소리도 똑 같더라구요. 나 원 세상에!
아무래도 두 분이 같은 집에서 주무실 때는 사모님들이 현미경을 가지고 계셔야 하겠더군요.
그래서 황덕형 교수님과 제가 파안대소를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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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의 제목은 `황돈형 교수님 같은 사람이 되지 말자!`입니다만 사실은 그 반대의 생각으로 한 말이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우리 황돈형 교수님은 제가 참으로 존경하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성품 때문입니다. 즉, 사적인 자리에서는 친구처럼 온화하시지만 공적인 자리에서는 원리원칙을 적용함으로써 만인에게 공평하게 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태생적으로 손바닥 비비는 일을 못 합니다. 그러므로 황돈형 교수님에 대한 저의 의견은 객관적인 시각임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성품은 <먹고 살기>가 어려운 성품이기 때문에 치명적인 약점이기도 합니다만 이 약점을 장점으로 발전시켜서 목회를 할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검은 것은 검다고 하고 하얀 것은 하얗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 참 목회자의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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