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명마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어느 추운 겨울밤에 영국 에포드(Epworth) 마을의
교회 종소리가 아주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그 종소리는 비상 종소리였습니다.
온 동네가 잠을 깼습니다.
한 집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바짝 마른 목조 건물은 삽시간에 화염에 사로잡혔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정신없이 아이들을 점검했습니다.
일곱 명의 자녀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한 아이가 안 보입니다.
그 때 2층 창문에서 어린아이의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자 두 남자가 순간적으로 달려갔습니다.
한 사람이 사다리가 되고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의 어깨 위를 밟고 올라가서 그 아이를 구출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꺼내오자마자 순간 2층 방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눈 깜빡할 사이에 그 어린 아이가 구출된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남은 아이가 죤 웨슬리,
19세기 도덕적으로 부패한 영국을
구출하고 감리교의 창설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날 죽음을 각오한 인간 사다리가 없었다면
나는 죽었을 것이다”라고 웨슬리는 회고합니다.
그리고 그는 지옥의 뜨거운 불 속으로 들어갈 사람들을
구출하는 사다리로 그의 생애를 살아갔습니다.
누군가 찬 눈을 밟아야 길이 생기고,
누군가 인간 사다리가 되어야 구원의 길로 인도를 받습니다.
그 어린아이가 기독교의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인물이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어린 생명이지만
그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명 자였던 것입니다.